제주 유나이티드는 2006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를 연고로 하는 프로 축구단입니다. 시작은 1982년에 유공 코끼리 축구단으로 창단하여 부천유공, 부천 SK를 거쳐 지금의 제주 유나이티드가 되었습니다.
2024년 근황
지난 2023 시즌 리그 12위에서 2위, 마지막에는 9위를 하며 순위표 위, 아래를 오가며 정신없는 한 시즌을 보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장 최영준의 장기부상과 이창민의 군입대 등 악재가 겹치며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성적에 책임을 지고 남기일 감독은 사퇴를 했고 정조국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2024년 제주 유나이티드는 김학범 감독을 선임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2024년 5월 13라운드 기준 4승 2무 7패로 제주 유나이티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리그 최소 득점을 할 정도로 골 결정력에서 부족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6년 만의 프로 복귀 : 김학범 감독
김학범 감독은 2017년 12월 광주 FC 감독직에서 떠난 후 약 6년 만에 프로무대에 복귀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차지하고, 2020 AFC U-23 챔피언쉽에서는 전승 우승을 했습니다. 이런 김학범 감독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선임을 두고 제주 팬들의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뉘었습니다.
'리그에서 김학범 감독만한 명장이 어디에 있는가?'의 환영의 팬들과 '팀을 떠난 남기일 감독보다 더 강성이며 프로 무대를 떠난 지 너무 오래되었고 나이가 너무 많다'라는 의견을 가진 부정적인 팬들이 있었습니다. 2024 시즌 첫 홈 경기인 2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3:1 승리를 하며 7년 만의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 개막전 승리를 만들었습니다.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한 김학범 감독은 '남들을 괴롭힐 수 있는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했지만, 최근 계속되는 부진으로 팬들은 실망하고 있습니다. '항상 공부하는 감독' 김학범 감독은 이 난관을 헤쳐나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요?
홈구장 : 제주월드컵경기장
바다와 산이 동시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제주월드컵경기장은 2006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입니다. 수용인원은 약 3만 명으로 대한민국에서 6번째로 큰 관중 수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이 부는 지리적 영향을 극복하기 위해 그라운드가 지하 14m 깊이에 조성되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지붕이 손상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길고 긴 원정길
지리적인 특성으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연고로 하는 유일한 프로 스포츠 구단은 제주 유나이티드가 유일합니다. K리그를 포함해서 한국프로스포츠 팀들 중 가장 긴 원정 거리를 이용해야 하는 클럽입니다. 클럽하우스가 위치한 서귀포에서 제주공항, 공항에서 공항, 공항에서 다시 버스로 원정 경기장까지 이동합니다. 장시간 이동하는 것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데, 제주 유나이티드는 이 핸디캡을 극복해야 하는 또 하나의 미션이 있습니다.
축구 관광
제주로 원정을 떠나는 원정팀 서포터즈는 당일치기, 2박 3일 등 다양한 일정으로 제주도로 향합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축구팀의 경기도 보고 제주도 여행도 할 수 있습니다. 2023 시즌부터는 수학여행단 신청을 받아 입장권 할인과 웰컴 기프트를 제공하며 제주유나이티드와 제주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 구단은 지리적 특성상 육지 구단에 비해 많은 관중을 유치하기 힘든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